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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린 잘 살 줄 알았다

by 1인분의이야기 2023. 7. 14.

표지부터 예사롭지 않더니,
매 문장마다 위트가 넘친다.

첨예하게 다른 두 명이 부럽도록 재미지게 산다.
삶의 고됨이 어찌 없겠냐만은,
함께여서 느끼는 감정들이 대견하기까지 하다.



자신에게 쓰는 마음을
가난하게 내버려두지 않는 너그러움과
그걸 소중하게 여길 줄 아는
자신에 대한 믿음


얼마를 가지고 있건
자신에게 야박해지는 때가 있다.
그러다보면 마음까지 박해지는 때가 있다.
그런 상태를 유지하지 않고
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것.
그것은 참 중요하다는 것을 잊어버리는 때가 많다.

진짜 필요하다고 믿었던 것들이 사실 부수적이라는 것

가벼운 삶을 꿈꾸며 가진 물품을 대대적으로 줄였던 때가 있다.
물론 다시 구매하느라 원상복귀가 된 것들도 있다.
이렇게 된데는 내가 무엇을 주안점을 두는지,
기쁨이 되는지 생각지 않고 진행한 결과라 본다.
나를 알면 삶이 좀 가볍다.


둘은 돌아올 수 없는 길을 사이좋게,
그리고 힘차게 걸어갔다.

이런 사람이 있다면,
돌아오지 못하는 것 쯤이야.
지나가버리면 되겠다. 생각이 들었다.

어떤 감정이든 인정해줄거라는 믿음

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는 것에서 기반되었지 않을까 싶은 두 명이 이야기는 리드미컬한 문장 속에 묵직한 진심이 담겼다.

10분 이상 해야 될 고민이면 안 해.
어차피 해결 못 하거든.

돌다리를 두드리다 부서뜨릴 정도의 걱정인형인데,
장고끝에 악수 둔다. 를 염두하면서도 쉬이 결정 못하는 1인으로서 맞는 말이다 하면서도 어려운 말.


빛나지 않는 지금도 괜찮을 거다.

우린 잘 살 줄 알았다
출간 전부터 블로그 연재로 수많은 독자들의 기대를 받아온 김멋지 위선임의 ‘한 지붕, 두 여자’ 동고동락기 『우린 잘 살 줄 알았다』가 마침내 출간됐다. 『서른, 결혼 대신 야반도주』(위즈덤하우스, 2018)로 단단한 팬층을 둔 두 작가는 생김새만큼이나 확연하게 다른 매력으로 독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받아왔다. 『우린 잘 살 줄 알았다』는 전작에 쓴 세계여행 이야기 이후 5년의 시간을 담은 에세이로, 한 지붕 아래서 함께 일하고 살면서 겪은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그려낸다. 서로 다른 취향과 성격 탓에 일어나는 엇박자를 즐기고, 우울증과 번아웃의 시간을 현명하게 건널 수 있도록 손잡아주며 ‘잘 살아온’ 두 작가의 안부 인사가 그저 반갑다.
저자
김멋지, 위선임
출판
핀드
출판일
2023.07.07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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